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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사랑의 연탄나눔 동참

작성자
brandnewmusic
작성일
2018-04-14 17:01
조회
1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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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범키 등 유명 힙합 가수들이 16일 오전 10시 마이크가 아닌 목장갑을 들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에 나타났다. 서울에 오전 8시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해 가며 연탄을 날랐다. 4년째 시무식을 대신해 선행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힙합레이블 브랜뉴뮤직(대표 라이머)의 연탄 배달 풍경이다.


연탄 배달이 시작되기 전 “연탄 봉사를 해 보신 분들이 있느냐”는 연탄은행 직원의 질문에 절반 이상이 손을 들었다.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를 포함한 직원 40여명은 저마다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9개까지 지게에 연탄을 올리고 익숙한 듯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다.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41)는 “다 같이 좋은 일을 하며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매년 1월에 봉사를 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도 상관없다”고 웃었다. 연탄 배달에 3번째 참여했다는 범키(34)는 “몸을 써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평소에도 기부를 하곤 하는데 나의 후원과 기부가 헛된 곳이 아닌 이렇게 좋은 곳에 쓰여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브랜뉴뮤직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예정보다 30분 이른 오전 11시30분 3000장의 연탄 배달이 완료됐다. 20가구에 150장씩 돌아갔다. 150장은 한 가정이 약 3주간 겨울을 날 수 있는 양이다. 브랜뉴뮤직은 추가로 2000장을 후원하기로 했다.


브랜뉴뮤직 직원들은 배달을 마친 뒤 전원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어묵을 먹으며 피로를 풀었다. 이들을 위해 오전 8시부터 나와 어묵국물을 끓였다는 이춘자(73·여)씨는 “젊은 분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이렇게 나와서 연탄을 옮겨주니 너무나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우리에게 연탄은 생명”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브랜뉴뮤직의 아티스트들은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행사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교회 안수집사이기도 한 김형욱 브랜뉴뮤직 전무는 “모든 직원이 현장 봉사를 할 때마다 매우 즐겁고 보람차다고 입을 모은다”며 “앞으로도 이런 봉사를 지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